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눈물 흘리면서 본 스텝업2

Posted 2008/03/24 21:03, Filed under: :: 담고싶은것 ::/Movie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토요일이지요. 주말커플인 여친님과 함께 대구 CGV에 다녀왔습니다. SHOW 영화요금제 덕분에 싼 가격에 데이트를 즐길수 있어 한달에 한번씩은 꼭 다녀오는 CGV입니다. 아침일찍 일어나 2년만에 타보는 기차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고고싱.. 무궁화호를 탔는데 역시나 우리 자리엔 누군가가 앉아 있었고, 우리들도 하는 수 없이 누군가의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렇게 40분만에 동대구역에 도착하고~ 간단한 식사를 한후 CGV행~!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랜만에 찾아간 기차역. 여전히 그때 그모습이였습니다.



사실 한 주 뒤에 가기로 했는데 제 일정과 맞지 않아 울며 겨자먹기로 평점이 가장 높은 스텝업2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는 신나는 음악과 춤이 많이 나오는데 보는 내내 왜 그렇게 눈물이 나오던지 여친님 옆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고야 말았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속에  '편견','열정' 두가지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이 B-boy 대회에서 세계 1위를 달린다는 뉴스를 보면서
'저 사람들은 저 노력으로 공부해서 유명한 업적을 남길수 있었을텐데.. 안타까운 손실이야'
이런 마음을 가졌었습니다. 전 정말 그렇게 생각했고 제 생각이 맞는줄 알았습니다. 영화의 흐름도 주인공이 착실히 제대로 된 공부를 해서 제대로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인줄 알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자주인공인 앤디.


이분은 스쿨의 교장. 자기 학교를 세계최고로 만들려는 야심이 있는 분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도(?)를 가기 위해 교육 받는 앤디, 그런데 잘 되지 않는다!


앤디와 동료들이 정상적인 커리큘럼을 던져 버리고 퇴학 당할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열정을 가지고 불법으로 이루어지는 스트리트 댄스 대회에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 마음속에 있던 편견과 고정관념을 생각하니 소름이 쫘악~ 끼치더군요.
정도가 아닌 모든 열정과 노력은 다 헛된것이다. 오로지 이길만이 최고다 그것을 가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다 어릭석다는 내 머리속 깊이 박혀있는 편견.. 저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 사람들이 정죄하는 것을 따라가게 되고 그게 진실인양, 그게 맞는 것처럼 나도 따라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뒤통수를 한대 얻어 맞은것 같더군요. 세상속에 살면서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손가락질 받는게 싫어서 저도 그 물결 가운데 휩쓸려 간것 같습니다. 남들이 잘못됬다고 이야기 하니까 잘못된줄 알고, 남들이 이건 옳다고 하니까 이것만이 옳은건줄 알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 얼마나 바보 같게 느껴지던지요...
엘빈토플러가 한국에 방문하여 '청소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방송에서 토플러는 지식을 이해하고 그 지식을 더 넓은 방향에(다른방향)서 바라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체되고 단편적인 지식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라는 이야기겠지요.
우리들은 모두 자기들만의 생각과 사고, 그리고 감정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게 맞다고 한다고 해서 그게 진실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을 늘 가져야 할것 같습니다. 결국 종교의 문제도, 여러가지 오해도 다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편견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오늘부터라도 편견을 하나씩 없애보려고 노력할껍니다. 남을 인정할려고 노력할껍니다. 내가 알고 내가 생각하는게 늘 맞는건 아니니까요.. ^^



영화 보는 내내 열정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내가 원했던 것들, 내가 바라는 것들이 세상의 시선과 부모, 친구, 친적들의 시선때문에 목표가 변경되어지고 그 시선들에 대한 압박때문에 나의 꿈을 버리고 그들의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건 아닌지, 내가 행복한 일이 아니라 저들이 행복한 일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가슴 속 깊이 던져진 질문에 대답은 하지 못하고 그저 눈물만 흘렸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들이 그토록 원하던 그 모습..

제대 후, 내가 원하서 한 일이 도대체 몇개나 되는지, 나의 꿈이 남들에 의해 조금씩 바껴졌다는 것을 인정한 뒤, 지금껏 잃어버렸던 나를 다시 찾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전 이제부터 세상사람들에게 문제아라는 이야기, 세상을 아직 잘 모른다거나, 아직도 철이 들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요 어쩌면 어리석은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할려고 했던 일들 내가 하고자 하는 일들.. 나의 꿈과 나의 목표들은, 한비야씨가 말한 것처럼 이것들이 '내 심장을 뛰게 만드니까요.. 그게 아니면 나의 심장은 뛰지 않으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러분의 심장을 뛰게 하는게 있습니까? 그것이 남들의 시선때문에 포기해야할 만큼 소중하지 않으신가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가슴이 참 벅찹니다. 나의 꿈과 나의 미래에 대해.. 내가 하고픈 이들을 생각하니 정말 내 심장이 두근두근 뛰고 있습니다. 실패할수도, 남들보다 늦게 도착할수도 있을겁니다. 아니요 아마 그렇게 될 확률이 더 높겠죠? 하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다 만나는 역경은 이겨낼수 있는 힘이 있으니까요.. ^-^





p.s
영화를 보며 눈물 흘리는 나에게 아무것도 물어보지 않고
그져 손만 꼭 잡아줬던 여친님에게 무한감사.. ^-^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Trackback URL : http://prolee2001.tistory.com/trackback/92

  1. # BlogIcon ssil 2008/03/26 11:46 Delete Reply

    이 영화 정말 보고싶어요,.. 전편을 봤었는데 너무 재밌었거든요,,, 그치만 볼 수 있을지..? 아이가 생기니까 영화 한 편 보기가 정말 너무 힘드네요~~

    1. Re: # BlogIcon 프로리 2008/03/27 10:38 Delete

      전편도 대박이였다죠 ^-^
      아가는 남편에게 맞겨두시고 ~!
      오랜만에 친구들과 영화 한편... 어떠세요 ^^

  2. # BlogIcon 만나면 어색한 사람 2008/03/26 19:48 Delete Reply

    음, 저는 지금 하고 싶은 것을 해야지!! 라기 보다는...

    제가 하고 싶은게 뭔지를 잘 모르겠네요. 정말 제가 원하는 게 뭘까요.

    1. Re: # BlogIcon 프로리 2008/03/27 10:38 Delete

      만어사님!
      곧 찾으실꺼에요 너무 걱정마세요 ^-^*
      아직도 학생이시잖아요!ㅋㅋ헤헤~

  3. # BlogIcon Mr.번뜩맨 2008/03/29 13:12 Delete Reply

    멋진 영화네요.. 저도 자기가 하고싶은 건 꼭 해보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1人입니다..^^*

    1. Re: # BlogIcon 프로리 2008/03/29 23:31 Delete

      네 ! 하고픈걸 하고 살아야죠!
      그래도 가끔은... 돈 많은 사람이 부럽긴 해요 ㅠ

  4. # BlogIcon 비요크 2008/05/11 15:20 Delete Reply

    음.. 전 무엇보다 이런영화를 통해 그런 열정을 생각해내는
    프로리님이 부럽네요 ..

    전 그저 '멋지다~' 라며 침흘리며 봤을것 같은데 말이죠..
    무엇보다 깨달음조차 저의 나태함에 져버리는것같아서
    문제지만요.. 뭐 그건 진정한 깨달음이 아니라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저도 한번 스탭업을 봐봐야겠네요 ㅋ
    어쩌면 저도 그런 열정을 다시한번 생각해볼지도...

    1. Re: # BlogIcon 프로리 2008/07/09 01:29 Delete

      헉 너무 늦게 답변 달아드렸네요. ^^
      비요크님 스텝업2는 결국 보셧나요~?ㅋ

Leave a comment

바라볼때는.. 철들어가기

Posted 2008/03/11 08:59, Filed under: :: 담고싶은것 ::





만나면 어색한 사람님 블로그에서 '바라볼때에는'이라는 포스트를 봤습니다.
단 두줄의 포스팅이였지만, 너무나 강력하고도 비수를 꽃는 그런 글이였습니다.




그렇게 힘들게만 보이던 군대.
그렇게 아름답게만 보이던 사회.




어릴때부터, 나이를 한살 먹을수록 좀더 철이 들겠지 생각하지만,
매번 또 한살을 먹으면 한참 남았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중학교 가면, 고등학교 가면, 대학교 가면, 군대가면...

군대갔다와서 처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22살. 아직도 세상을 알기엔 너무 어리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Trackback URL : http://prolee2001.tistory.com/trackback/86

  1. 바라볼 때에는

    Tracked from 만나면 서로 어색한 사이 2008/03/12 15:18 Delete

    그렇게 힘들게만 보이던 군대. 그렇게 아름답게만 보이던 사회.

  1. # BlogIcon 만나면 어색한 사람 2008/03/12 15:21 Delete Reply

    또... 한살이군요.. ㅎㅎ

    1. Re: # BlogIcon 프로리 2008/03/13 20:34 Delete

      네.. 또 한살.. 또 뒤돌아보면서 아직 멀었구나 그러겠죠^^

  2. # BlogIcon Mr.번뜩맨 2008/03/13 20:13 Delete Reply

    세월이 지나가면 지나갈수록 더욱더 성숙해 지는 거 같아 보이네요..^^

    1. Re: # BlogIcon 프로리 2008/03/13 20:34 Delete

      늘 그렇게 생각하지만, 결국엔 늘 모자란것 같아요~

  3. # BlogIcon Keating 2008/03/13 23:31 Delete Reply

    고딩이땐 대학교만 가면,
    군대 있을땐 전역만 하면,
    대학땐 취업만 하면,
    직장다닐땐 여기만 나가면,
    ...
    인간의 헛된 욕망은 결국 끝이 없음을
    참된 행복은 오늘안에서 발견할 수 있음을

    1. Re: # BlogIcon 프로리 2008/03/15 21:46 Delete

      그러게요.. 결국엔 그렇게 살다가 끝나는걸까요?
      그럼 삶이 너무 허무한데..ㅠㅠ

      그래도 그안에서 행복을 찾고 재미있게 살아가는게 인생이겠죠? 아직 인생은 잘 모르지만.. ^^

Leave a comment





대한민국.
 
어떤이는 지하 구석에서 먼지가루를 마셔가면서,
하루에 12시간 이상씩 일하면서,
피로에 찌들어서,
다치면서,
 
그렇게 돈을 번다. 얼마 되지도 않는...
 
 
 
어떤이는 시원한 에어콘과 따뜻한 히터가 있고,
컴퓨터와 편안한 의자가 있는 곳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펜을 굴리면서,
 
그렇게 돈을 번다. 많은 액수의...
 
 
 
 
어떤사람은, 정말 미친듯이 일해야 돈을 받고,
어떤사람은, 편안한 일자리에서 편안하게 돈을 번다.
 
 
 
"노력하지 않으니까, 그런 생활을 하는거야"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태어날때부터, 돈 많은 집에 태어나서,
좋은 가정과, 좋은 환경에서,
좋은 선생 밑에서,
좋은 대학에서,
 
돈 펑펑 써가면서 공부하는것과,
 
태어날때부터,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나,
낮에는 일하고, 밤에 홀로 공부하고,
과외 한번 못하고, 학원 한번 못가보고,
학교에서 선생한테 무시당하고,
친구들한테 무시당하고,
돈 적게 드는 대학에 들어가고,
상대적으로 어렵게 공부한 학생이
 
 
단지 노력을 안했다는 이유로 그런 대우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하는게 맞는가?
 
 
 
TV에서, 신문에서 힘들고 어렵게 공부한 사람들이 성공한 모습을 봤다고?
정말 힘들고 어렵게 공부해서, 정말 운 좋게 성공한거라서 TV와 신문에 나오는거다.
모든 사람들이 정말 열심히 해서 성공했다면, 그게 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언론에 보도되겠는가.
정말 낮은 확률의 상황이 벌어졌기에, 특종감이 되는 것이다.
TV와 신문에 나온다고, 우리나라 전체의 평균이 그렇다고 생각하지마라.
 
 
대한민국.
돈 많은 놈이 살기 좋은 나라 1위
뇌물이 많은 나라                4위
사기죄가 많은 나라             7위
횡령이 많은 나라                8위
살인률이 높은 나라             8위
부패지수가 높은 나라         35위
 
 
 
대한민국이란 나라.
떠나고 싶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Trackback URL : http://prolee2001.tistory.com/trackback/38

Leave a comment

개똥녀 사건을 돌아보며..

Posted 2007/10/19 17:51, Filed under: :: 나만의생각 ::




한 때 '개똥녀' 라는 이름으로 사회를 시끄럽게 한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을 다시금 상기 해 보면서 넷티즌과 사회의 관계, 인성 대해 조금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2004년인가 2005년인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지금은 '개똥녀'(이하 그녀라 부르겠다. -_-)라고 불리는 한 여성이 자신의 애완견과 함께 지하철에 탑승했다.

지하철이 열심히 달리고 있는 도중, 그녀의 애완견이 지하철 바닥에 그만 '똥'을 놔버렸고, 그걸 보고 있던 승객이 개똥쫌 치우라고 이야기를 하자, 그녀는 승객에게 화를 내면서 똥을 치우지 않고 그냥 지하철을 내려 버렸다.

하지만, 현재는 최첨단 디지털 시대가 아닌가……. 같은 칸에 탄 승객이 흔히 '폰카'라 불리는 폰을 이용해 그 현장을 생생하게 동영상으로 촬영을 해 버렸다. 결국 그 동영상은 인터넷에 올라가게 되고, 그 짧은 동영상 하나가 엄청난 속도로 퍼져나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아 버렸다.

결국 우리의 막강한 네티즌들 그녀의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그녀의 개인홈피와, 메일 등을 통해서 엄청난 비난을 쏟아 부었다. 결국 이 사건은 뉴스에도 보도 되었고, 한 순간에 그녀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는 '개똥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그렇게 개똥녀 사건은 우리들의 기억 속에 묻혀 버렸지만, 정작 그녀는 어떻게 되었을까? 현재 그녀는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대인기피증의 증상을 보이며, 흔히 말하는 정신병자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개똥녀 사건'이 인터넷에 퍼지게 되자, 수많은 비난과 손가락질을 한 몸으로 받아야 했다. 어떤 사이트에 들어가나 늘 그녀의 욕이 올라와 있었고, 자신의 개인홈피에도 마찬가지며, 자신의 메일함도 욕만이 가득했다. 그래서 인터넷을 해지 해버렸지만, 밖에 나갈 때면 여지없이 사람들이 자신을 욕하는 것을 느꼈고, 평소 그녀를 알고 지내던 사람들도 아마 몇몇은 등을 돌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결국 그녀는 엄청난 두려움과, 표현할 수 없는 무서움 속에서 그들(넷티즌들)을 피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인 세상과의 담쌓기를 선택한 것이다.(자기 외에는 아무도 신뢰하지 않고, 자기만의 담을 쌓아서…….)

이 사건에서 그녀는 불특정 다수에게 온갖 비난을 받았다.

사실 불특정 다수의 넷티즌들은 그녀를 알지 못한다. 그녀를 알게 된 것은 짧은 동영상 하나일 뿐. 그 동영상을 본 후 '무지하고, 싸가지 없고, 개념 없는 개똥녀'로 판단해 버린 것이다. 하지만 사실 그녀는 매우 성실하고 흔히 말하는 착한 사람 이였을 수도 있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넷티즌들은 단지 작은 정보 하나로 그 사람을 해석해버리고, 작은 잘못을 물고 늘어지며, 그 일을 크게 만들어 버린다. 언론은 부풀려진 사건을 보도 해버리게 되고, 결국은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동시에 당사자는 사회적으로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그렇다면 넷티즌들은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그녀를 어떻게 욕할 수 있을까?

이 문제는 인터넷의 '익명성'과 관계가 있다. 넷티즌들이 욕을 해도 그녀는 그들의 신상을 알수가 없다. 과거부터 익명성은 항상 문제를 일으켜 왔다. 하지만, 익명성을 보장하지 못하는 인터넷은 뼈 없는 물고기와 같다. 익명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아직 없기 때문에 어떠할 도리가 없다.

그렇다면 익명성을 이용한 네티즌들을 제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커뮤니티들이 필요에 따라 각각 회원에 대해 실명제를 적용하고, 이런 비난성 글을 쓰는 사람들을 제한 한다면, ‘개똥녀’ 같이 사회적으로 따돌림 당하는 경우는 많이 줄어 들것이다. 이 사실은 기업들도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게 되면 이용자가 줄어들게 되고 결국은 자신의 이익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결국 기업들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문제의 네티즌들을 방치하고 있다. 기업들은 각각의 회원들에 개인정보를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회원의 실명과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결국은 네티즌들의 활동을 묵인하고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핑계일 뿐이다.


다음으로 사회는 이 사건에 어떤 식으로 관계가 있었는지 이야기 해보자.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회는 ‘개똥녀 사건’을 표면에 들어난 그대로 받아 들였다. 아무런 filtering없이 정보를 받아들인 것이다. 언론에서는 '개똥녀 사건'을 인터넷에 올라온 그대로 보도를 했고, 문제의 동영상으로 그녀를 판단하는 실수를 다시금 범하게 되었다. 언론은 그녀가 나쁜 사람이라는 식으로 몰고 가버렸고, 많은 사람들은 '뉴스에 나오니까'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믿어 버린 것이다. 사실만을 전달해야 하는 언론이 문제를 깊이 있게 생각하지 않고, 그저 특종 감으로 만들기 위해 그녀를 아주 나쁜 사람으로 몰아 버리고, 사건의 이면은 숨겨버린 것이다.

또 이 사건을 알게 된 국가기관(공권력)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수사를 통해 이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네티즌들의 불량한 행동에 대해 제제를 가하고, 그녀를 사회적인 비난에서 부터 보호해줬어야 했다. 또한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어떠한 개선방안을 제시 했어야 했다. 하지만 정부는 아무런 대책을 취하지 않았고, 괜히 끼어들어서 넷티즌들의 비난을 받을까 두려워 그저 멀리서 보고만 있었다. 작은 쥐의 큰 그림자를 보고 고양이가 떨고 있는 모습이다. 교육자들은 그녀가 잘못했다고 지적하고 비난하기 보다는, 제자들에게 이 사건으로 인해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을 가르치고, 그 사람을 품을 수 있는 인성을 길러주는데 기여해야 했다. 이뿐만 아니라, 각 단체, 기관, 모임들도 역시나 같은 실수를 범하고 있다.


네티즌이나, 기업, 사회, 개똥녀를 비롯한 모든 문제는 정말 조그마한 실수로 시작되었다.

가장 먼저 그녀 자신이 조금만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이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고, 동영상을 올린 승객도 자신을 통해 일어날 일을 조금만 생각해 봤다면, 동영상을 올리지 않았을 것이다. 기업의 운영자들이 어떠한 제도적인 장치를 이용해 넷티즌들의 익명성으로 인한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넷티즌들도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이를 욕하기 전에 잠시만 생각했다면 한 여자가 사회적으로 따돌림 당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들이 결국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개똥녀 사건’또한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이며, 당신이 얼마 전에 격은 일도 사람 때문에 일어난 일일 것이다.

우리들이 서로 상대방을 조금만 더 배려하고, 조금 더 생각하고, 조금 더 손해를 본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지금보다 조금 더 아름답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Trackback URL : http://prolee2001.tistory.com/trackback/37

Leave a comment


Recent Posts

  1. 지내들이 언제부터 내 보험료에 관심..
  2. 요즘 생활 정리..
  3. 일주일간 몽골 다녀오겠습니다.
  4. 진짜개그 - 파이어폭스와 관련된 상담..
  5. 내 평생 잊지 못할 한마디.

Recent Comments

  1. 마르크스겠죠?ㅋㅋ 근데 정말 궁금.. 프로리 10:01
  2. 음..ㅋㅋㅋㅋㅋㅋㅋ 자꾸 와서 짜증.. 프로리 10:00
  3. 그러게 말이에요. ^^ 전 요즘들어 부.. 프로리 09:58
  4. 2번. ㅎ_ㅎ 막스인지.. 마르크스인지... notail 08/19
  5. 이런저런 광고 하루이틀도 아닌데. ... notail 08/19

Recent Trackbacks

  1. 어거스트 러쉬 (August Rush, 2007) 하나와 08/10
  2. 싸이월드 미니바(minibar) 위치 변경.. Xarsrima 아스리마 07/23
  3. 대통령이 무엇을 하는 자리인지 모르.. 네잎크로바 07/14
  4. MB캠프에서조차 비난 받는 한나라당 대나무정령의 선비관 07/14
  5. 하지만, 진실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사랑을 놓치다 06/04

Calendar

«   2008/08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Bookmarks

  1. *좌절금지 희망권장
  2. HeartStation
  3. Light up my life-
  4. notail의 꼬리없는 이야기
  5. speak the truth
  6. ssil's house
  7. Truelygifted
  8. 낭만타로술사 tO Tarot Master -_ -V
  9. 녹색콩 블로그
  10.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듣고 느껴라
  11. 만나면 서로 어색한 사이
  12. 보고, 듣고, 느끼는 혜윰군
  13. 서른 살의 철학자, 여자
  14. 신묘군의 에세이 블로그
  15. 창조적 멀티라이터
  16. 학주니닷컴